TRIP

Saipan_ Scuba dive at Laulau beach and Icecream, Snorkeling in Managaha island

라이꼬끼 2018. 1. 24. 03:33

휴양지로 많이 찾는 사이판! 그러나 나는 다이빙 중심으로 여행했다! 거의 체력 훈련이었다..ㅠㅠ 하하하


PADI Openwater diver 로 스쿠버 다이빙 배웠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18m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스무살 때부터 꿈꿔온 스쿠버다이빙! 처음으로 깊은 바다를 들어가서 겁도 났지만, 유유히 자기 갈길 가는 웅장한 거북이도 보고 다양한 생물들을 보았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골랐다. 다이빙 샵이 많은 가라판에서, 가격도 괜찮고 해변에 가까우면서 시내도 가까운 맥도날드도 가까운 곳으로 결정!




숙소 뒤는 이렇게 해변이 바로 있었다.

숙소 건물 1층에서 노니로 만든 제품들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 선물하려고 우려먹을 수 있는 건조된 노니 제품을 면세점 가격의 반값으로 구매했다!



여행 기간이 조금 짧아서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가서는 실습 위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된 교육 책과 DVD를 미리 받아 한국에서 이론 공부를 하고 갔다.

문제는 건강 상태. 처음으로 축농증에 걸려서 코 열심히 풀다가 귀까지 멍멍해졌고, 스킨스쿠버하는 데 최악이 되었다.

하루만에라도 제발 낫기를 바라면서 비행기를 탔는데, 정말 훨씬 나아졌다!

한쪽 코로 숨이 안쉬어졌는데 가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나아졌다.

다이빙할 때는 약을 먹으면 안돼서, 사이판에서는 매일 저녁에만 먹었다.


다이빙 샵은 가라판의 SDA로 결정.

여기는 비록 다른데보다 $5 비쌌지만, 평이 좋고 시설 좋고, 보트 할인 있고, 교육을 제대로 가르쳐준다는 느낌이 있어 선택했다.

강사는 미국인과 일본인 강사가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영어 회화가 가능해야 교육 받기 수월했다.

교육을 받는 동안 내내 영어를 써야한다.

샵 주인분만 한국분이었다. 나름 영어도 써보고 싶어서 기분좋게 결정!




일찍 일어나서 교육을 담당해주시는 미국인 강사분 소개도 받고, 점심식사 후 교육받으러 출발!

당시 교육생이 나 밖에 없어서 개인 강습이었다...

집중 교육이니까 좋았다! 그래서 더욱 영어를 열심히 쓰게 됐다. 그리고 잘생겼다

굳이굳이 단점을 꼽자면 나만 교육을 받으니까 나와 같은 처지인 친구가 없어서 두려움이 조금 커졌던 점..?

그치만 긴장, 두려움을 잘 풀 수 있도록 강사가 도와줬다.



첫째 날,

이론을 잘 익혔는지 테스트한 후, 풀(제한수역)에서 기초적인 교육을 받았다.

저녁에는 정말 다이빙 위주로 여행을 했기에, 나는 학생이기 때문에, 저렴한 맥도날드를 먹었다...

사이판이 미국령이라 물가가 비싸다.


틀린 문제 설명 듣는 중..


둘째 날,

라우라우 비치에서 3회 다이빙!

라우라우 비치는 다이빙 포인트로 매우 유명하다.

자갈해변이라 산소통 매고 해변을 들어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교육을 힘들게 받을 수록 더 제대로 배운다는 강사님의 신념...^_^

동감은 했다. 제대로 배운 것 같긴 하다.


아침에 두 번, 점심 먹고 한 번 더 들어갔다. 

침에 두 번 들어갔을 때는 약간 오른쪽에 있는 포인트였고, 점심 먹은 뒤에 간 곳은 훨씬 왼쪽에 있는 포인트였다.

둘 다 로프가 있고, 나올 때는 반드시 로프를 잡고 팔에 힘주고 나오도록 교육받았다.


들어가기 전에, 꼭 외우라고 했던 거! "Breakfast With Rice And Chicken~"

반드시 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후 "버디가 체크"해야하는 것들이다.

BCD check, Weight check, Release, Air, and final Check!

내가 교육을 받는 동안 펀다이빙을 하고있던 오빠는 강사가 이 체크를 안시켰단다. 버디도 배정 안해줬단다.

이렇게 중요한 걸... 내가 교육받으면서도 몇번을 강조받고 실수하고 다시 또하던 걸?

그래서 오빠는 약간 실망했다고.. :'(

그리고 함께 간 무리가 한국인 남자 6명이었는데,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강사 말 안듣는게 정말 위험해보이고 짜증이 다 났다고 한다.

물 속에서는 무엇보다 침착하고 방심하지 않고 강사에 집중하고 안전을 신경쓰는게 당연한데 말이다.


첫 다이빙, 깊은 물에 안좋은 상상을 하니까 호흡이 제대로 안되고 심장 박동 빨라지면서 패닉이 왔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가서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긴장을 가라앉히고.. 팔 마사지받고.. 팔 잡고 웃긴 모션들을 강사가 해주면서 패닉이 풀렸다.

이후에 들어가서 마스크 벗고 쓰고 옥토퍼스(예비공급원) 이용하는 등 교육을 받고 올라왔다..

전날에 풀에서 교육받은 건데 바다에서 하니까 또 새로웠다^_^,, 더 잘 안되고...

Bait ball을 보고 말미잘과 Clownfish(니모)도 보면서 긴장은 다풀렸다!


Bait ball은 물고기들이 뭉쳐있는 거.

아주 위에 덩치 큰 꼬치고기같은게 위협이 된건지 계속 뭉쳐있었다.

강사분이 들어가보라해서 바닥쪽으로 살포시 들어갔는데 나만 딱 피해서 계속 뭉쳐있었다.

내 주위가 온통 물고기였던 신기한 경험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2-blue-jack-mackerel-bait-ball-science-photo-library.html)


그리고 조금씩 코로 숨을 내쉬는 문제도 있었다..

게다가 마스크 아예 벗었는데 코로 숨쉬는 바람에 바닷물 마셨다 ㅎㅎㅎ 강사분이 급하게 코 쥐어주셔서 다행이었다..

자꾸 코와 입으로 숨을 동시에 내쉬고.. 잘 안됐다...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두번째 다이빙을 했을 때는 갔던 데를 또 간 거라 자신있게 들어갔다. 가서 거북이를 봤다! 

또 교육 받고, 호버링과 핀 컨트롤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점심을 먹고 세번째 다이빙 전에 나침반과 다이빙 컴퓨터를 써봤다.


세번째 다이빙을 했을 때는 새로운 쪽으로 갔다.

절벽처럼 뛰어내릴 수 있게 되어 있어 보트에서 뛰어내리는 동작을 연습할 수 있었다.

웨이트를 한 손으로 잡고 마스크를 다른 한 손으로 잡고, 다리를 쭉 뻗어 다이빙!

바위로 이루어진 곳에 머리가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밑으로 내려가고~ 좁은 곳 조심히 빠져나가고~ 탐험하는 것 같아 재밌었다. 


또한 공기를 입으로 들이마시는데 습기가 전혀 없다보니 목이 엄청나게 건조해졌다.

쩍쩍 갈라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침 삼키는 동작을 절대 하면 안될것 같은데 가끔 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목이 정말 아팠고, 컨디션이 안좋았기 때문에 목감기도 함께 걸렸다...

다이빙 하고 나오면 물 엄청 들이키고 다이빙 들어가기 전에도 물을 엄청 들이키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숙소에서 따뜻한 차 마시는게 좋을 듯!


점심에는 간단하게 먹었는데 샵 근처의 히마와리에서 도시락을 샀다.

호텔이라 숙박도 하지만 1층에서 도시락을 샀다.

근처 대형마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빵과 도시락이 매우 유명하다. 정말 맛있고 다양하다!

게다가 저녁에는 재고를 할인한다. $4에 팔던걸 $2.5에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싼 연어도시락도 $8였나? 그걸 $4.5에 샀다! 정말 저렴해서 매일 히마와리를 들렀다.

유명하다는 빵을 맛보지 못한게 매우 아쉽다. 빵 냄새 좋았는데.





교육을 다 받은 후 이론시험을 봤다. Final test.

그런데 다이빙 하고 나서 수영복을 갈아입지 않은 상태에서 바람이 불었고, 게다가 세번의 다이빙이 너무 무리였는지 몸살났다.

집에서 앓아눕고 집에서 비상약은 이것저것 다 챙겨왔지만 정작 해열제는 안가져와서 오빠가 사다줬는데 그것은 목캔디같은것.. 그래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다른 마트에서 타이레놀을 사다줬다!

진통제로만 먹었던 타이레놀인데 외국에서는 이걸 해열제로 먹는다고...

타이레놀 먹고 두시간 푹자고 일어나니까 체력이 풀로 회복돼서 오빠가 사온 히마와리 스프랑 치킨, 고기를 먹었다.

저녁에 사온거라 할인된 가격이라 감동이었고~ 나의 엄청난 회복력도 빛을 발한 날이었다~! bb



셋째 날,

보트를 타고 멀리 나가서 다이빙하는 날이다!



코는 괜찮은데 목 상태가 매우 안좋아졌다.

목상태가 안좋다고 강사한테 말했더니 따뜻한 차나 물을 마시라고 했다!

샵에서 따뜻한 차를 먹으니까 훨씬 나았다.. 왜 전날에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다이빙 포인트는 Icecream.

산호초가 아이스크림을 푸는 동그란 스푼으로 덩이진 것들이 산처럼 이루어, 아이스크림처럼 보여서 이렇게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보트에서는 다이빙 장비를 어떻게 두고 착용해야 하는지, 보트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

가는 동안 배가 잘 안흔들리니까 다이빙 수트를 입고, 도착해서 파도에 흔들리니 차례대로 입수! 어제 배운대로~ 그대로~

보트 뒤에 반드시 로프가 있고, 조류가 거셀 수 있고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숙련자라도 로프를 잡고 내려가라고 했다.

그런데 압력 평형이 잘 안되는 느낌에 내려가는걸 머뭇거렸다. 두 귀에서 압력 평형이 같은 느낌으로 날 수는 없겠지만, 유독 몸상태가 안좋은게 걱정이 됐다.

어제 몸살이 나서 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꾸역꾸역 내려갔다!

아이스크림 산호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구경하고, 거북이도 두번이나 봤다.

어제보다 더욱 깊은 물이다보니 더욱 바다가 이쁘고, 웅장했다.

강사분이 자꾸 Look around 라고 적어주셨는데... 바닷속 친구들을 보라는 말인 줄 알았다.

뒤를 돌아봐서 버디를 확인하면 가라고 손짓하길래 열심히 가면 되는줄 알았지...

뒤도 안돌아보고 힘차게 다녔다.

그러다보면 갑자기 강사가 자기 산소통에 달아둔 걸 튕기면서 소리를 내 날 오게 해서

또 "Look around, Slow down"

다이빙이 끝나고 올라와보니 그게 아니라 버디 좀 확인하면서 가라고...

난 멍청이야..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고, 두 번 할까 했지만 몸상태가 말이 아닌게 느껴져 쉬었다.

배멀미에 토까지 했고~

물 마시고 안정을 취한 후, 보트 앞쪽에 누워서 큰 스포츠타올로 상체와 얼굴만 가리고 꿀잠!


샵에 다시 돌아와서 비용 지불 하고, 자격증 취득 했고! 그리고 강사는 새로운 교육생들과 함께 떠났다... 힘냈으면 좋겠다.


나와 오빠는 다음날 마나가하섬을 가기 위해 어떤 방법이 저렴한지 알아보고 있었다.


마나가하섬은 한국에서 알아봤을 때는 10시 40분 배를 타면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원래는 그 때 가려고 했는데 늦는 편이라, 사람들이 이미 많아져서 물고기들이 도망친다고 했다.

그래서 8시 40분 배를 타기로 고집하고 찾아봤다!


우리가 찾은 데는 HIS라는 현지 여행사다. 피에스타 리조트 1층에 있다.

구글 지도에서 HIS라고 치면 나오는 T 갤러리아 내부에 있는 데는 아니다.



2018년이 되면서 가격 인상이 있는데, 그래도 55불에 우리가 렌탈하고자 했던 파라솔+의자+스노클링세트+구명조끼+타올+핀이 모두 자유렌탈이었다. 그런데 프로모션으로 모두 자유렌탈에 스파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50불이라니! 바로 결정~

스파를 사랑하는 오빠는 신이 났다.



숙소 근처 구경! 귀여운 강아지들 휴식~


마나가하 예약 후, 숙소 사장님이 추천한 '남대문'에서 생참치회를 먹었다!



두명이서 중자 시켰다. 3만원의 행복! 참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쫄깃~ 하면서 냉동이 아닌 그 식감!



또 먹고 싶다...

게다가 우리가 먹은게 유독 품질 좋은 참치라고!

걸어서 왔다는 말에 사장님이 놀라셨는지 숙소까지 데려다 주셨다.

가깝긴 했지만! 정말 친절하셔~

게다가 남대문 사장님이 1층에 노니가게를 들르러 나오신 참이었다. 신기했다.



숙소에 돌아와서 바로 뒤에 있는 해변을 구경했다. 해질녘이라 너무나 예뻤다! 유유히 해변을 걸어가면서 처음으로(?) 낭만을 즐겼다.


다음날, 마나가하섬!

마나가하섬에서 먹는 것들은 맛이 없고 비싸기로 유명해서 히마와리에서 또 먹고싶은 도시락을 구매했다.

유부초밥과 메론도 샀는데 정말! 다 맛있다!


돈까스 진짜 맛있다~



이건 치킨!


마나가하섬에 가는 배를 타면 바다 색깔이 휙휙 바뀌기로 유명하다. 당연히 깊이 차이겠지만, 산호때문에 색깔이 다른 곳들도 있었다!

정말 맑아서 다보인다. 깊은 물도 시야가 정말 좋아서 산호가 있구나 하는게 다보일 정도! 사이판은 참 물이 맑다..



다이빙한거랑 스노클링한거랑 합쳐서 동영상을 만들어 봤다. :D



마나가하에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으로, 추천하는 장소다.

돌이 많고 산호가 많아서 핀이 없이 맨발로 가면 좀 아플 수 있다. 나도 무릎 긁혔다. :'(

그래도!!! 그만큼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다!


다른 한 곳은 파도가 거세고, 큰 물고기 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예쁜 물고기는 별로 없었다.


신나게 스노클링 하고~ 다리는 다 타고~... 스파가는 버스를 탔다!

이렇게 바다 뷰도 예쁜데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오빠가 살이 타서 너무 따가워했기 때문에!ㅠㅠ

꽃잎이 둥둥 떠있는 플라워 스파도 있고, 적당히 차가운 곳도 있다~

여기는 따뜻했던 곳이다.


야외 스파라도 햇빛은 잘 피할 수 있고 파라솔 아래 누워있을 수 있는 곳들도 잘 되어 있다.


사람이 몇 명 없어서 휴식 취하기도 좋았다! 선크림 두껍게 바르고 스노클링 한다음에 오기를 강추한다!!


마지막 날인데 맨날 군것질도 잘 안하고 감기와 다이빙 때문에 술도 안하고 히마와리만 가서 ㅋㅋㅋ 돈이 생각보다 남았다.

맛있는거 먹자는 생각에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갈릭 스테이크를 먹을까 했지만 하필 오늘이 휴무..

다른 인기있는 스테이크 집도 많았는데 큰 부담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후기도 많아서, 취소!

빠르게 숙소 근처에 있는, 후기 좋은 태국 음식을 먹으러 갔다.


Thai House Restaurant~!



스프링롤, 팟타이, 무슨 게살볶음밥,, 그리고 망고쥬스를 시켰다!

그런데 메뉴판 보여주는데 웹에서 알아본 것보다 너무 비싸서 Service Charge 붙은 가격이냐고 물어봤는데, 메뉴판을 바꿔 갖다줬다.

처음에 준 메뉴판은 여행객 대상으로 덤탱이치는 메뉴판이었던 것 같다.

미리 가격을 알아본 보람이 있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망고주스 대박임... 배 터졌다... 그리고 남겼다... 애피타이저로 스프링롤 시킨건데 생각보다 크고 많았다!



새벽 비행기라 숙소 사장님이 알려주신 콜택시를 타고 갔는데, 서울에 폭설이 내려 세시간 딜레이,, 공항에서 누워서 잠잤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