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IN PRAGUE

프라하에서 IT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기 (1)

라이꼬끼 2021. 11. 23. 03:37

시작됐다. 더 이상 "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림과 동시에 게을러서 괴로운" 완벽주의자로 있을 수는 없어서...

오늘 이력서를 수정하고 링크드인 내용도 수정하고, 총 여섯 군데 회사를 넣었다.

 

가을의 체코 Albertovy skaly

 

그동안 야금야금 인터뷰 질문도 정리하고, 그동안 했던 일들도 정리해왔지만, 매우 천천히 하긴 했다. 쫄리지 않으면 퍼포먼스가 안나는 것인가. 겁도 나기도 했고 말이다.

어찌 됐든 간에 인터뷰를 해보면서 보완할 점을 채울 때가 됐다. 이제, "열심히 준비는 하되,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마음을 가질 때다.

 

마침 Tourist 비자가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과,

Senior 포지션으로 일하는 친구와 같이 이직을 준비하는데 그 친구와 준비하다 보니 꽤 붙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매주 Frontend 개발 스터디하는 분들의 응원과 소식이 더해졌다.

 

시작이다!

 

우선 일하고 싶은 회사의 기준이 있다.

- 내가 사용해보고 싶은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

- 개발 팀에 외국인 비율이 어느 정도 있어 영어를 쓰기 편한 회사

- 프론트엔드 개발 팀이 있으면서 배움과 동시에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회사

- 풀 원격 근무가 아닌, 사무실 출근이 가능한 회사

- Karlin에 있는 회사. (Karlin은 프라하의 IT 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서울에서는 강남에 IT 회사가 많듯이, 여기도 Karlin이 그렇다.)

 

그리고 이건 기준보다는, 프라하의 IT 회사 복지는 보통 다음과 같다.

- 최소 25일 유급 휴가

- 유연근무, 제한 없는 재택근무

- 휴대폰, 노트북 등을 포함한 기기 지원

- 도서 구매 지원

- 데이터 무제한

- 멀티 스포츠 카드 - 할인 가격으로 요가, 수영,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 가능

- 외국인의 경우 비자 처리 지원

 

그렇게 주말에 이런 기준에 맞춰서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도 지원해서 지원을 했다. 몇 군데는 아껴두고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지원해볼 생각이다. 최소한 인터뷰 경험을 갖는 게 좋을 것 같기 때문.

그리고 오늘, 월요일, 한 군데서 바로 연락이 왔다...

 

악 아직 준비 다 안됐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