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IN SEOUL

출국 준비는 어려워

라이꼬끼 2021. 10. 8. 00:46

한국에서 구해야 좋은 제품들- 브라우니 과자, 요가복, 한국 책 등을 급하게 다량 주문해버렸는데, 다 챙겨갈 수가 없다.

작년에 출국할 때 남자 친구의 가방이 많이 빈 덕에 이것저것 넣어갈 수가 있었어서 헷갈렸다. 이번에는 분명 다 가져갈 수가 없었는데도, 욕심을 부렸다. 이렇게 무소유의 정신은 항상 어렵다.

 

그리고 출국 직전에는 약속이 많아진다. 복이 많아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고, 팬이 연예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놓칠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든 프라하에서든 출국 때마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고, 짐을 싸고,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일상에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비행기에서 깊게 잠을 자고 나면, 지구 반대편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