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3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Michel Gondry

점점 소홀해지는 둘의 사이. 매력으로 느껴진 그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충돌이 잦아지고 거세지면서 결국 이별하는 커플.하지만 소소하고 행복했던 추억 또한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옆에 있는 그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고 싶게 만드는 영화.내 방식대로, 나만의 로맨스를 내가 그려가고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 영화. 평범한 로맨스 영화는 아니다.

MOVIE 2017.12.15

Loving Vincent - Hugh Welchman

러빙 빈센트. 한정된 프레임 개수에 배우의 표현을 섞지만 최대한 고흐의 작품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유화를 보는 건, 이 시대에 태어났기에 얻을 수 있는 축복이다. 고흐의 갑작스런 죽음의 이유를 알기 위한 발걸음이 줄거리이다.죽음의 이유가 무언가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걸음을 이어나가지만, 결국 가족과의 관계 등의 상황이 고흐가 삶을 견뎌내기 힘들었던 이유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MOVIE 2017.12.15

Dunkirk - Christopher Nolan

인터스텔라도 그렇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무조건 IMAX다. 곁눈질조차도 영화 안에 담구어버리는 그 느낌을 티비로는 만들어낼 수 없다. 영화관은 IMAX 덕에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공감이 덜되는 극적인 상황이나 감정들을 부각시키는 내용보다는, 어렵게 해낸 고증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실제 있을만한 장소를 만들어내고 소품을 사용하는 노력이 기울여진 놀란 스타일의 영화가 좋다. 그런데 보는 내내 극도의 공포감을 느껴서 힘들었다. 전쟁 영화이기 때문이다.전쟁 후유증은 여러 훈련을 거쳐 강해진 군인도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민간 배를 탄 공군), 수많은 병사들이 철수했다고 해도 그것은 패배가 아닌 재정비를 할 수 있는 기회이며, 내 목숨이 당장 위험해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선택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MOVIE 2017.08.17